14개 직렬 104명 선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도내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도(道) 전입시험 경쟁률이 2.1대 1로 나타났다.

122명을 뽑은 2012년에 이어 선발 인원이 100명을 넘어섰다.

도는 올해 시·군 공무원 전입시험을 통해 14개 직렬에서 104명의 공무원을 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직렬별로는 행정8급 54명을 비롯해 토목8급(일반토목) 9명, 건축8급 8명, 행정8급(장애) 6명, 공업8급(기계) 5명, 행정7급 4명 등이다. 2016년 78명, 2017년 68명, 2018년 98명보다 많다.

선발 인원이 늘어난 것은 올해 상반기 조직 개편이 이뤄졌고 명예 퇴직자와 육아 휴직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험 지원자는 모두 216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61명으로 가장 많다.

괴산군 35명, 음성군 29명, 제천시 18명, 단양군 16명, 영동군 14명, 보은군 11명, 충주시·증평군 각 9명, 옥천·진천군 각 7명 등의 순이다.

전체 경쟁률은 2.1대 1이다. 농업8급(일반)과 녹지8급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1명 선발에 8명이 지원했다. 이어 사회복지8급 7.0대 1, 행정7급 6.3대 1, 토목8급(일반토목) 3.2대 1 등의 순이다.

이처럼 적지 않은 시·군 공무원이 도 전입시험에 응시하다 보니 도내 지자체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실무 경험과 업무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2013년부터 시행한 시·군별 합격자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에 한시름을 놓고 있다. 우수 공무원이 대거 유출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어서다.

상한제는 직급별 선발 예정 인원이 1~4명이면 한 시·군에서 1명 이상을 뽑지 못한다. 5~10명인 경우 한 시·군에서 선발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2명이다.

충북도 전입시험은 23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이어 다음 달 10일 면접시험을 본다. 최종 합격자는 9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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