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50여명, 조성 반대의견 서명부 전달
장천배 군의장 “의회 차원의 대책 마련 하겠다”

[충청매일 추두호 기자] 증평군 증평읍 초중리와 증안골 마을 주민들이 21일 군의회를 방문해 군이 초중리에 추진하는 3산업단지 조성사업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증평읍 초중리와 정안리 증안골 마을주민 50여명은 이날 군의회에 초중리 3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2천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증안골 마을 주민들은 “3산업단지 예정지역은 안골 등산로와 보건복지타운, 삼보초, 증평여중, 정보고등학교 등 학교시설이 밀집돼 있고 정안농촌체험 마을이 인접해 있으며, 현재는 공설운동장과 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산업단지 조성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청주시 북이면 옥수리에 위치한 산업 폐기물처리 업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단지가 조성돼 공장이 가동되면 공해와 미세먼지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미세먼지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는 증평군에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한다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건강도 보장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군의회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학생들이 공해 없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초중리 산업단지 조성사업 백지화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장천배 군의장은 “3산업단지 조성은 증평군의 자주재원 확충에 필요한 사업이고, 마을 주민들이 주장하는 학교 학습권과 주민생활 불편, 대기환경 오염에도 관련이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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