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자매결연 협정 체결…교류협력 확대 약속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가 중국 동북경제권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지린 성과의 관계를 우호교류에서 자매결연으로 격상했다.

외자유치와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양승조 지사는 21일 지린 성 창춘 샹그릴라호텔에서 징쥔하이 성장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의 중국 내 자매결연 체결 지역은 허베이 성, 헤이룽장 성, 광둥 성, 구이저우 성, 쓰촨 성, 랴오닝 성과 함께 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자매결연 협정은 도와 지린 성 간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고, 우호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기 위해 우호교류협정 체결 14년 만에 맺었다.

협정에 따라 도와 지린 성은 평등 협상, 상호 이익의 원칙에 의거해 경제·무역·농업·과학기술·환경보호·문화·교육·체육·위생·인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형식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 공동 번영과 발전을 추구한다.

앞으로 양 도·성의 주요 인사와 유관 부서는 상시적인 연락 관계를 유지, 상호 교류와 협력사업,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체결식에서 양 지사는 “충남도와 지린 성의 관계는 자매결연이라는 더욱 돈독하고 우의 깊은 관계로 격상됐다”라며 “양 도·성의 발전은 물론 영속적인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린 성은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지투개발개방선도지구 건설과 훈춘변경경제합작구 프로젝트 등 경제발전 전략을 훌륭히 전개하고 있다”며 “지린 성의 도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또 “지린 성의 동반자인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교통, 물류, 문화, 경제의 중심부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자매결연협정 체결로 더 가까운 벗이 된 양 도·성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더욱 실효적이고 내실 있게 교류를 확대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지린 성은 중국 동북지역 중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동쪽으로 북한, 러시아와 인접해 있고 18만7천400㎢의 면적에 인구는 2천705만명, 조선족 인구는 105만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두만강 지역 국제협력 확대에 따라 중국 동북경제권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주요 산업으로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농산물 가공, 의약 등이 있으며, 이 중 완성차 생산량은 2017년 기준 289만 7천대에 달한다.

도와는 2005년 9월 우호교류협정 체결 이후 경제, 관광, 농업 분야에서 49회에 걸쳐 상호 방문 활동을 펼쳐 왔다.

일정에 앞서 양 지사는 천안 KMF가 랴오닝 성에 설립한 SJMF를 방문, 생산시설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2005년 문을 연 SJMF는 자동차 연료펌프 필터와 정밀 플라스틱 부품 생산·공급 업체로, 2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연매출 1억 위안을 기록 중이다.

SJMF 방문에 이어서는 국제비즈니스센터와 혁신창의성, 신흥 산업구, 첨단제조구 등을 갖춘 경제집적구인 선푸지구를 찾아 운영 현황을 살폈다.

총면적 171㎢에 달하는 선푸지구는 △개방적 플랫폼 구축 △본부 기지 건설 △디지털 경제발전 △스마트산업 확대 등을 4대 발전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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