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 활용 세미나 개최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로 전력 수요 급증"
“전국 최저 수준인 전력자립도 제고해야”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지역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친환경 발전설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 따른 전력수요가 큰 것이 도내 현실이지만 전력자립도는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20일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충북연구원이 ‘충북도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열병합발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충북연구원 설영훈 박사는 “충북도는 다(多)소비형 산업군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고 전력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지만, 전력자립도는 전국 최저 수준에 불과하다”며 “친환경 발전설비를 활용한 전력자립도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이창호 연구위원은 “도내 미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조성을 위해서는 분산전원의 보급·확대가 필요하다”며 “수요지 전원의 확대를 통한 분산 자립형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에너지 자립도를 제고 및 지역 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 우충식 본부장은 “집단에너지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국가에너지효율이 복합화력보다 30% 뛰어나고, 전 국민의 관심사인 초미세먼지를 덜 배출하는 깨끗한 에너지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며 “독일과 같은 국가적 지원이 요구되는 친환경에너지”라고 했다.

한국교원대학교 문윤섭 교수는 “충북은 에너지 소비형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 대규모 투자 및 신규 산업단지 사업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력 자립도가 전국에서 최저이므로 친환경 열병합 발전소 추가설치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친환경 연료(LNG)에 따른 최적방지시설(SCR 등), 그리고 실시간 굴뚝 TMS를 통한 질소산화물과 암모니아의 철저한 감시를 통해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종구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민선7기 산업단지 800만평 수준으로 확장을 추진중이지만 산업전력 및 용수에서 취약한 부분이 많아 기업 투자 유치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열병합발전의 자가발전이 필수로 지역사회, 주민들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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