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도내 광역·기초단체장 출마예정자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사전선거운동 방지 등을 위해 각 시·군에서 일찌감치 표받 다지기 물밑행보를 시작한 자천·타천 출마예정자 50여명에 대한 동향파악체제를 가동중이다.

충북도지사 출마예정자의 경우 이원종 현 지사(59·자민련)와 한대수 한나라당 상당지구당위원장(56·전 충북도행정부지사), 정종택 충청대학장(66·전 충북지사·농수산부장관·국회의원) 등의 출마가능성이 높다.

정 학장은 현재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 총선의 공천 막바지 단계에서 민주당의 말을 타고 전격 입후보한 사례 등에 비추어 충분한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청주시장은 현재 나기정 현 시장(64·민주당)의 2선 도전에 대해 김현수 전시장(63·전 청주시장·국회의원)과 오제세 행정자치부 고충처리위원(52·전 청주부시장) 등의 공세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이시종 현 시장(54·무소속)의 독주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호복 전 대전지방 국세청장(53·무소속)이 가장 유력한 출마예정자로 꼽히고 있다.

권희필 시장(65·자민련)의 3선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제천시는 김세래 제천시의원(52·한나라당)과 김전한 제천시의원(59·민주당), 최영락 충북도의원(43·자민련), 신풍우 제천시의회 사무국장(59), 정운학 제천시 총무국장(65) 등 6명이 거명되고 있다.

제천시는 특히 시·도의회와 시에 몸담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출마, 공직사회의 표심에 따라 선거판도가 좌우될 전망이다.

변종석 현 군수(68·자민련)가 지난 4월 서울 고법에서 초정스파텔 관련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상고심을 기다리고 있는 청원군은 변 군수를 포함, 9명의 출마예정자가 입에 오르내리는 등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김병국 청원군의원(49·한나라당)은 기반 지역인 낭성면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말 고삐를 죄어왔고 박노철(53·민주당)·신대식(62·자민련) 충북도의원 등도 활발한 물밑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또 변장섭 청원군의원, 최창호 민주당청원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59)와 차주용 청원군4-H후원회장, 오성진 전충북도의원(53), 김용명 충북도약사회장(49), 김재욱 증평출장소장(53) 등도 자천타천 입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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