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권혁창 기자] 충남 보령시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보령신항이 반영됨에 따라 사전 기반 조성과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항만개발 기본계획을 착실히 준비하는 등의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은 전국의 12개 신항만에 대해 2040년까지 공공재정 및 민자 등 41조 8천553억원을 투자, 연간 최대 18억5천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춰 국가의 항만 경쟁력 제고 및 국가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된 보령신항의 항만시설 보호지구 면적은 129만5천㎡이며, 2030년까지 제1단계 사업으로 관리부두 1만9천㎡, 항만배후부지로서 항만시설용부지 54만6천㎡ 등 56만5천㎡가 개발계획에 포함됐다.

또 이를 위한 용수 공급, 오·폐수 처리, 우수처리, 전력 공급 등의 세부계획도 포함됐다.

기본계획에 보령신항을 장래의 충남권 항만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미래 대비 항만’으로 정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2025년까지는 신항만 건설 기반 마련을 위한 항만시설용부지와 관리부두를 조성하고,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신항만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먼저 항만부지와 진입도로 등의 기반시설 확충 및 항만수요 창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 다음 5년 후의 수정계획에는 무역과 관광, 레저가 함께하는 창조형 다기능 복합항만 개발계획을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보령항 항로 증심준설 계획에 따라 시행, 장래 항만시설과 항만배후시설을 위한 부지로 활용할 항만시설용부지와 입출항 선박의 안정적인 항만이용을 지원할 관리부두를 조기에 조성하는 방안을 시행청인 충남도와 함께 강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항과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간의 직통도로 개설을 추진해 항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보령 LNG 터미널에서 발생되는 초저온 냉열 에너지를 이용한 냉동·냉장 물류단지 유치 및 조성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형 선박 및 대규모 화물선사를 유치해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를 도모하고, 배후단지 및 해양문화공간 개발계획도 미리 검토해 향후 항만개발계획 포함 시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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