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12개국 84명·택견 23개국 81명 참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의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씨름과 택견 종목에 세계 각국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인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처음 무예마스터십대회 경기종목으로 채택한 씨름에 12개국 84명이 명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중국, 조지아, 가나, 인도, 이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러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장사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우리나라 선수 22명(26.1%)를 제외한 나머지는 외국인 장사들이다. 외국 선수는 인도가 14명(16.6%)으로 가장 많고 몽골 9명(10.7%), 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각 8명(9.5%) 순이다.

대한씨름협회 국제사업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씨름 종목 경기는 대한씨름협회의 규정을 적용한다. 경기는 다음 달 5~6일 충주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통 경기인 씨름과 비슷한 형태의 스포츠가 몽골과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 있다”며 “대한씨름협회 주관 대회에서 스페인 선수가 8강에 오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열리는 무예마스터십대회 씨름 경기는 씨름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름과 함께 우리 전통무술 택견 종목에도 23개국 81명의 선수가 출전을 신청해 눈길을 끈다.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캄보디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가나,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리비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필리핀, 폴란드, 포르투갈, 몰도바, 러시아, 스리랑카, 태국,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택견의 본고장 충주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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