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현지 방문…화물·여객선 취항 협조 등 제안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가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계획의 접점지이자 중국 동북진흥전략의 핵심지인 랴오닝 성과의 교류협력 폭을 전면적으로 확대한다.

양승조 지사는 20일 중국 랴오닝 성에서 탕이쥔 성장을 접견하고, 양 도·성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 성과를 소개하며 “지방정부 간 교류는 각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상생과 번영의 토대를 더욱 넓혀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남북한의 평화 기조와 연계한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 등이 현실화 되면, 랴오닝 성을 중심으로 한 동북3성의 한국과의 교류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도와 랴오닝 성이 협력과 번영의 공동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랴오닝 성에 성 산하 시 지역과 충남 시군과의 교류 강화, 도-랴오닝 성 간 화물 및 여객선 취항에 대한 관심·협조, 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유교포럼 등 도내 국제행사 적극 참여, 경제교류 및 관광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탕이쥔 성장 접견에 이어 양 지사는 랴오닝 성이 마련한 ‘충남-랴오닝 성 간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양 도·성 간 투자유치설명회, 랴오닝 성 투자 충남 기업인 사례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통상실-상무청 △저출산보건복지실-민정청 △충남연구원-사회과학원 △충남경제진흥원-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중소기업연합회-공상업연합회 등이 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양 도·성 간 교류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랴오닝 성은 중국 동북 지역 남부 북한 평안북도와 인접한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14만8천㎢의 면적에 인구는 4천436만명에 달한다.

특히 중국 공업이 태동한 지역으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화를 통해 중국 내 기계, 석유화학, 장비제조, 조선 등의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는 중국 IT 신흥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는 랴오닝 성과 2010년 11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며 관계를 격상했으며, 도와 랴오닝 성은 지난 6월 말까지 경제, 관광, 농업 분야 등에서 30회 걸쳐 상호 방문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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