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노캐디 방식 라운딩 카트 안전교육 했다” vs 피해자 “한 팀도 받지 않았다”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지난 16일 오후 6시39분께 충북 제천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전복돼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카트 사용 등의 안전 교육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골프장 책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대다수 골퍼들은 “노(NO)캐디 방식의 라운딩에서는 카트 이용 및 안전 사전 교육만 있었어도 사망사고는 막을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19일 골프장측은 “노캐디 방식의 첫 사용자에게는 카트 사용 등의 유의점과 카트 이용법(키 사용 등)을 알려주는 등 안전교육을 했다”고 입장을 밝히는 반면 피해자 유족측은 “사고당일 노캐디 방식으로 라운딩을 했던 12팀 중 한팀도 사전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어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사고 당일 노캐디 방식의 라운딩에 참여했던 A(57)씨는 “노캐디 방식 운영이 시작되며 15여회 이상 라운딩을 나갔지만 골프장측은 안전교육 및 카트 이용법을 설명해 준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유족측도 “망인과 함께 사고일까지 노캐디 라운딩을 나간것이 세번째”라며 “세번동안 단 한번도 안전교육은 없었고, 사고 당일에도 5시32분 티업인데 25분에 나가도 되니까 빨리 나가라고 독촉만 했을뿐 안전교육 및 카트 사용 중 주의사항 등의 설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골프장 관계자는 “노캐디 방식 라운딩 첫 이용자들에게 카트 사용 등의 유의점과 카트 이용법(키 사용 등)을 알려준 뒤 정해진 도로 이용, 앞팀과의 간격 유지 등을 지켜야 한다는 서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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