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입 면적 1만6801ha로 전년보다 43.2%↑
최종 면적 1만9300ha 역대 최고 예상…폭염 등 영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도내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에 가입한 농가 수는 1만5천774가구다. 면적은 1만6천80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734㏊보다 43.2% 증가했다. 2018년 가입 면적 1만6천538㏊와 비교해도 많다.

도는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최종 면적이 1만9천300㏊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보험 가입 면적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15년 4천528㏊에서 2016년 1만626㏊, 2017년 1만718㏊, 2018년 1만6천538㏊이다. 보험 가입이 증가한 것은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 가뭄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입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85~90%까지 지원하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0~25% 등이다. 농가는 비용의 10~15%만 내면 돼 부담이 적다.

올해 대상 품목은 49개다. 사과, 배, 단감, 대추, 고구마, 인삼 등이다. 쑥갓, 양송이, 새송이, 오미자, 사료용 벼, 옥수수 등 6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보험 가입 시기가 되지 않은 복숭아, 인삼, 포도, 마늘 등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업인 스스로가 농업경영 주체로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안정적 영농 실현을 해 나가도록 워크숍과 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업인의 적극적 관심과 보험 가입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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