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이 최근 잦은 강우와 폭염에 따라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 이삭이 패는 시기(출수기)에 생길 수 있는 병해충 예방 및 방제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충북지역 80%의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중만생종 벼는 대부분 이르면 8월 중순부터 중하순까지 이삭이 팬다. 벼의 생육후기인 8월 중순에서 수확기 사이는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과 이화명나방, 혹명나방, 먹노린재 등의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는 시기다.

흰잎마름병은 잎 가장자리에 흰 줄무늬가 형성되어 회백색으로 말라 죽게 돼 태풍이나 호우 전 적용약제 살포로 예방해야 한다. 이삭도열병이 발생했을때 쌀에서 냄새가 나며, 밥맛, 찰기 등이 저하 된다. 또 세균성벼알마름병은 이삭이 팰 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돼 출수기 전후 기상상황에 따라 이삭도열병 약제와 혼용해 동시 방제가 가능하다.

벼 해충은 줄기나 이삭을 가해해 피해부위를 고사시키거나 등숙이 불량하게 되며, 먹노린재의 경우 등숙기에 이삭을 가해하여 쌀알이 여물지 못하게 한다. 또 이화명나방은 제 2세대 유충이 발생하는 시기로 줄기속을 가해해 이삭의 백수현상을 유발시킨다.

최예슬 연구사는 “아침, 저녁 주기적 병해충 예찰을 통한 적기 방제 여부에 따라 쌀 품질이 달라진다”며 “농약 사용 시 PLS(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에 유의해 농약의 등록여부 및 안전사용기준을 농약정보서비스나 농약판매상에게 확인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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