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한강서 무예 퍼포먼스 선봬…시민들 박수 갈채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가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서 게릴라 무예시연을 선보이며 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두 명의 여성이 서울 명동을 거닐던 중 불량해 보이는 남성들이 다가와 불쾌한 행동과 말로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참다못한 여성들이 폭발적인 택견 동작으로 남성들을 하나씩 제압했다.

분을 참지 못한 남성이 가지고 있던 흉기를 꺼내 여성들을 위협했다. 그러자 여성은 필살기로 남성을 완전히 제압했고, 길을 지나다가 이를 본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게릴라 무예시연의 한 장면이다. 조직위의 게릴라 무예시연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1일 부산에 이어 13일 서울 명동과 한강 잠원 시민공원 주차장에서 게릴라 무예시연을 진행했다.

게릴라 무예시연은 무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세계의 무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조직위는 실제로 접할 수 있는 무예를 통해 무예에 대한 관심을 높여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예시연단은 무예상황극 후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관련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히면 관람객에게 인형과 물병, 물티슈 등의 상품을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

무예 상황극은 대회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밴드 등에 업로드해 SNS를 통해 대회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수진(34·여)씨는 “눈앞에서 무예를 보니 놀랍고 새로웠다. 택견이 이렇게 멋지고, 박력 있는 무예인지 몰랐다”라며 “여성이 자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지고,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게릴라 무예시연을 펼쳐 관광객에게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알렸다. 앞으로 대구(18일), 전주(25일)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3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충주지역에서 펼쳐지며, 100개국 4천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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