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냉각되자 시장에 헛소문이 떠돌며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롬기술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며 이 종목의 주가가 한 때 7%이상 뛰었다. 또 지난 19일에는 삼성전자가 1천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소문에 힘입어 5.7%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고 동양메이저도 시멘트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풍문에장중 크게 올랐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한 소문은 시장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어 19일 종합주가지수는 5.21포인트 상승하며 마감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증시가 침체되고 향후 전망이 어두워지자 주가가 오르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사항이 와전돼 루머로 나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김석중 상무는 “삼성전자 자사주 취득건은 현 장세에서 증시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소문으로 퍼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롬기술 지분매각건의 풍문이 퍼지고 얼마후 이는 사실무근이며 시세를 조작하려고 일부러 퍼뜨린 것이므로 주의하라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A증권사 직원 김모(29)씨는 “동양메이저에 대한 소문을 듣고 일단 주식을 매수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바로 매도해 이익을 남겼다”면서 “누군가 일부러 루머를 퍼뜨렸다면 상당한 수익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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