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국 127편’ 역대 최다 음악영화 선봬
관람객 수만명 몰려 도심활성화도 한 몫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지난 8일 개막해 6일 동안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천시가 올해 음악영화제를 구도심 활성화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옛 동명초 무대에서 진행한 JIMFF 썸머 스테이지 행사와 워터 & EDM 페스티벌 등에 수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도심활성화에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팝 칼럼리스트 김태훈과 배우 박규리가 사회로 13일 오후 옛 동명초 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은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 ‘JIMFF 2019 제천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작품 선정, 제15회 JIMFF 롯데 어워드 수상작 선정, 시상, 폐막작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관금붕 심사위원장 등 4인의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심사를 통해 영화 ‘지미 페이지 따라하기’를 롯데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펑크족의 꿈’(감독 지미 핸드릭스)을 특별 언급했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헌신과 정밀함으로 극한의 단계까지 간 한 사람을 다면적으로, 세심하게 또 흥미롭게 그려냈다”고 했다.

수상작은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인 지미 페이지를 동경하며 그를 따라 공연을 펼쳐 온 주인공이 지미 페이지를 만나면서 소위 ‘성공한 덕후’가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롯데 어워드 수상작인 ‘지미 페이지 따라하기’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됐다.

김대현 영화감독, 심현정 영화음악감독, 유창서(사)한국영상위원회 이사로 구성된 3인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벌인 JIMFF 2019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에서는 정원희 감독의 ‘둠둠’이 1천 200만원의 제작지원금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조은성 감독의 ‘디바 야누스’는 1천만원의 제작지원금 지원작으로 뽑혔다.

송현범 감독의 ‘베러플레이스’는 500만원 제작지원금 지원작으로, 이태우 감독의 ‘내 33만원짜리 기타’와 고경수 감독의 ‘시동’은 400만원 제작지원금 지원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는 고(故) 류장하 감독을 추모하기 위한 토크 프로그램 ‘사람의 체온을 담은 필름’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으며, 고(故) 류장하 감독의 작품에 음악을 맡았던 조성우 음악감독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솔로 연주를 들려줘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역대 최다 상영작인 37개국 127편의 음악영화와 탄탄한 라인업을 보여주는 30여팀의 음악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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