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도서관, 사제동행 국외체험 진행

충북도교육도서관의 사제동행 인문 행성 국외체험 참가자들이 3·13 반일의사릉을 둘러보고 있다.
충북도교육도서관의 사제동행 인문 행성 국외체험 참가자들이 3·13 반일의사릉을 둘러보고 있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도서관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지를 직접 찾아가는 사제동행 인문 행성 국외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국외체험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주제로 8월 12일부터 19일까지 7박 8일간 진행한다.

체험단은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한 인문 동아리 12개 팀 60명으로 구성됐으며, 단장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맡는다.

체험 첫날은 중국 연길(용정)의 윤동주 생가와 명동중학교, 서전서숙 터, 3·13 반일의사릉 등을 찾는다.

이어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 어랑촌 전투전적지, 봉오동 전투전적비,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크라스키노), 신한촌, 이상설 선생 유허비 등을 찾아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지사들의 뜻을 기리는 헌화와 주변 청소를 할 계획이다.

이번 여정은 중국 연길에서 시작해 러시아 크라스키노,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로프스크 등으로 이어진다.

오는 15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크라스키노) 앞에서 독립 만세 삼창을 외치며 대한독립의 염원을 품고 돌아가신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또 3국(러시아, 중국, 북한) 국경이 만나는 두만강 접경 지역 탐방과 민족의 영산 백두산 등반과 블라디보스토크 아르바트 거리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부채춤, 태권무, K-pop 댄스 등 합동 공연도 펼친다.

고구려의 기상이 서려 있는 우수리스크의 발해 성터에서는 ‘발해를 내 삶으로’를 주제로 토론한 뒤 참가 학생 모두 태극기를 들고 넓은 평원을 달릴 계획이다.

하바로프스크까지 운행하는 시베리아 횡단 야간열차 안에서는 1937년에 열차를 통해 이뤄진 고려인 강제이주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나눈다.

도교육청은 9월 중으로 국외체험을 다녀온 결과를 소책자로 발간해 그날의 감동과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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