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속도…충북도, 타당성용역 조사 후 산자부에 지원 요청 계획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면서 경제자유구역인 청주 에어로폴리스 지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센터가 조성되면 에어로폴리스에 입주할 기업과 연계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용역 결과가 타당하다고 나오면 정부에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11일 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서대 산학협력단이 맡은 용역은 다음달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 과제는 항공,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집적화하는 방안이다.

도는 이 결과를 토대로 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자구역 개발 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 등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최근 경자구역 육성 방향을 기존 인프라 구축에서 일자리 창출 등 혁신성장 지원으로 변경했다.

도는 센터가 건립되면 에어로폴리스 입주 기업과 연계, 항공 관련 산업에서 혁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자부가 구상하는 경자구역 육성 계획과 일치하는 만큼 오는 10~11월 센터 건립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에어로폴리스 2지구에 들어선다. 1만6천500㎡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290억원 정도다. 센터는 50개 업체가 각각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 오피스와 성장기업 입주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조시설 입주 공간과 지원시설, 공동장비센터 등도 구축한다.

센터는 창업과 벤처, 중소규모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첨단 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유망기업 창업과 중소기업의 협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센터가 건립되면 에어로폴리스 지구에 둥지를 틀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1지구는 항공 관련 업체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2지구에는 항공과 물류, 철도 등의 관련 기업 16곳이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면 청주 에어로폴리스에 둥지를 틀 기업과 연계해 항공 관련 산업 육성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주 에어로폴리스 1·2지구는 경자구역이다. 이 중 1지구는 애초 항공산업(MRO)단지 조성 예정지였으나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포기로 2016년 8월 좌초됐다. 3지구는 경자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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