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방범 인프라 영향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의 여름철 절도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북지역 여름철 절도범죄는 2014년 2천233건에서 2015년 2천109건, 2016년 1천601건, 2017년 1천374건, 2018년 1천385건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감소율은 38%에 달한다.

여름 휴가철 대표적 범죄인 속칭 ‘빈집털이’도 줄어들고 있다.

최근 3년(2016~2018년) 여름철 빈집침입절도 발생건수는 2016년 166건, 2017년 92건, 2018년 84건으로 감소했다.

경찰은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지역공동체치안활동 등 강화된 방범 인프라로 인해 범죄가 줄어 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점차 지능화되는 수법이 경계 대상이다. 출입문 주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도어락에 찍힌 지문으로 비밀번호를 유추해내는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휴가 정보를 범죄에 악용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3월 출입문 지문을 분석해 집 안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출입문 잠금장치 숫자판에 묻은 지문을 분석, 누른 흔적이 많은 번호를 임의로 조합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주택 잠금장치 등 보안점검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장시간 집을 비울 땐 반드시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온라인 ‘순찰신문고’나 가까운 지구대에 사전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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