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고 학생들 신발 305켤레 청주국제협력단에 전달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아프리카 학생을 돕고 싶다는 고교생들의 생각이 교직원과 학생들, 지역 주민이 호응으로 현실이 됐다.

충북 청주 오송고 학생회는 교내에서 기부 받은 신발 305켤레를 청주국제협력단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

전달된 신발은 슈즈포아프리카(Shoes4Africa)를 통해 맨발로 걸어 다녀 상피병의 위험에 노출된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첫 출발은 이 학교 오인재 학생의 주도로 학생 9명이 참여한 교내 봉사단이 꾸려지며 지난 6월 구체화했다.

이후 학생들은 물론, 오창 아파트단지와 오송도서관 등지에 아프리카 신발 보내기를 홍보하는 포스터와 수거함을 설치해 2개월 만에 305켤레를 모았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이렇게 모인 신발들은 세탁과 건조과정을 거친 뒤 박스에 포장해 담았다.

신발보내기를 주도한 오인재 학생은 “아프리카의 많은 청소년이 신발 없이 맨발로 생활하며 상피병을 앓는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라며 “아프리카 청소년들이 신발을 신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흥준 오송고 교장은 “학생들이 바쁜 학업 중에도 어려운 처지의 아프리카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신발을 모아 보낸 것이 기특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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