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내로남불’식 공인의 도덕성 문제 개선돼야
[사설]‘내로남불’식 공인의 도덕성 문제 개선돼야
  • 충청매일
  • 승인 2019.08.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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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최근 정치권 행태를 보면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이 실감난다.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뜻이 요즘 우리 주변을 보면 쉽게 보고 느낄 수 있어 참으로 ‘내로남불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때 국민들은 정치권의 이 같은 말에 많이도 속아왔다. 그러나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인들이 상황에 따라 자신들이 이로운 방향에서 해석을 하며 하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이제 국민들도 식상하고 더 나아가 역겹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공인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기는 참으로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내로남불’ 현상이 짙게 깔려 있다 보니 ‘누워서 침 뱉는 격’이 될 수 있는 공인들의 도덕성에 대해 다소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럽지만 한번은 짚어보고 넘어가야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인’이라 함은 국가나 공공단체 또는 사회단체 등에서 어떤 자격 따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위치에 잇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같이 사전적인 의미에서 공인은 공적인 일에 종사 하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뜻과 해석이 변형돼 공적인 일과는 별개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 정도가 더 타당할 수도 있겠다. 일례로 연예인이나 정치가, 운동선수, 공직자 등 사회에서 대중의 인기와 표를 무기로 삼는 위치에 있는 분류다. 우리 생활에서 쉽게 공인이라 함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생활하는 ‘연예인’을 가장 흔한 공인이라 부른다. 이들 공인들은 매사에 주변 사람들에게 도덕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이 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일례로 연예인 한 명이 어디에 부동산을 매입하고 매수하면서도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도덕성이니 뭐니하며 논란이 되지만 평범한 개인이 그 같은 상황을 하면 ‘부동산의 귀재’니 하며 오히려 부러워 할뿐이지 문제를 삼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 공인이라 함은 연예인 다음으로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을 뽑을 수 있다. 이들의 업무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공적인 일에 매진하는 경우로 사회적인 책임까지 뒤따르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후보자가 내세우는 공약에서부터 정당, 출신, 외모, 나이, 학력, 도덕성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이같은 요인중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인을 판단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요소로는 바로 도덕성과 청렴성일 것이다.

이 세상의 직업군중에서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점원, 정치인, 언론인, 변호사, 세일즈맨의 순이라는 사회학적 통계가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점원이나 세일즈맨이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그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정치인이나 언론인, 변호사들이 거짓말을 했다면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나라의 운명을 담보로 했기 때문에 지탄이 대상이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들의 거짓말을 변명할 때 상황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기 때문에 ‘내로남불’이라는 지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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