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경기단체 전무이사들의 처우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무이사들은 충북체육발전을 위해 경기단체의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자신들을 위해 충북체육회가 최소한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충북체육회는 현재 지급되고 있는 행정지원금을 통해 충분하다며 맞서고 있다.

도내 45개 경기단체 전무이사들은 지난 11일 충북체육회에서 총회를 갖고 노윤관 충북탁구협회 전무이사를 전무이사협의회장으로 선출한 뒤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전무이사들은 바쁜 개인업무를 제쳐두고 수시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면서 단 한푼의 출장비도 지급받지 못하는 등 처우가 매우 열악하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전무이사협의회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충북체육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전무이사 A씨는 “다른 시도와 비교해 충북경기단체 전무이사들의 처우가 열악하다”며 “ 전무이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충북체육회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무이사는 “체육회가 행정지원금을 자꾸 말하는데 이 마저도 다른 지역에 비해 충북이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충북체육회는 현재 경기단체의 원활한 운영과 전무이사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출장비 등을 따로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의 경우 경기단체별로 300만원의 행정지원금이 지원됐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지출에 대한 정확한 근거만 남겨두면 행정지원금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전무이사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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