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충청매일] 청주시 젓가락 연구소에서 시행하는 ‘젓가락 교육 양성자과정’수업을 받으며 젓가락질이 인체에 미치는 놀라운 효과에 감탄을 하며 의욕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청주시에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젓가락 사용과 젓가락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최초로 2017년 젓가락 연구소를 개소 운영하고 있다. 젓가락연구소는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소속으로 젓가락페스티벌과 해외전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젓가락 문화향상을 기하고 젓가락 교육전문가를 양성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젓가락교육을 홍보 교육하고 있어 지역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공직은퇴 후 공직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와 가치관을 나눌 수 있는 공익적 활동을 찾던 중 어느 날 지면에서 ‘젓가락 교육 양성자’를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의미 있는 일이라 판단돼 선뜻 지원했다. 평소에 주위사람들이 젓가락을 이상하게 잡고 식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을 했었는데 젓가락질이 어린이들의 두뇌발달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로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이들에게 알려주면 전직 공직자로서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이란 생각에서다.

예전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라 해서 가정에서 젓가락질을 자연스럽게 어른들로부터 배울 수 있었지만 요즘은 부모자식 간에도 서로 식사시간이 다를뿐더러 일부 부모세대들은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모르고 있어 어린이들이 바르게 배울 수가 없다.

젓가락을 사용하면 손에 있는 30여개의 관절과 60여개의 근육이 움직여 뇌 작용을 늘리고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한다고 한다. 특히, 성장기 아동(6세 전후 정점으로 10여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하니 다른 어떤 교육보다 올바른 젓가락교육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에 많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시스템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가 젓가락질을 원천으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적이 무수히 많은데 정작 국민들은 이런 놀라운 사실을 모르고 있다. 먼저 정밀한 손작업이 필요한 줄기세포 등의 생명공학 분야와 반도체, 정보통신, 조선업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포츠 분야 양궁 골프 야구 사격 배드민턴 핸드볼 등에서도 세계적 선수가 많이 있는데 이의 근본 힘이 젓가락이라고 하는 놀라운 사실이다.

젓가락 사용이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와 기능발달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이제 더 늦기 전에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과 젓가락문화 확산이 시급하다. 교육은 백년대계라 하였는데 정부에서는 젓가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교나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해야한다. 젓가락 교육을 받으며 우리가 일상사용하고 있는 젓가락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두뇌발달에 크게 도움 되고 어르신들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시 한 번 우리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와 젓가락 문화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인생 2막은 전직에서 터득한 공직가치관을 바탕으로 젓가락 홍보에 미력이나마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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