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 의존도 줄이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7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는 ‘충청북도 소재·부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소재·부품에 대한 일본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조례안은 소재·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마련해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도지사는 소재·부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 추진하도록 했다.

3년마다 소재·부품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계획에는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목표와 기본 방향, 기술력 향상, 전문기업 육성,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담긴다.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명시했다.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실용화 지원,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교육, 기반시설 구축, 해외 교류·시장 진출 등이다.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충북신용보증재단은 신용을 보증하도록 했다.

대상은 현재 충북에서 본사나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 도내로 이전하는 소재·부품산업 관련 업체 등이다.

소재·부품산업 육성위원회도 구성하도록 했다.

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충북도 전략산업육성위원회 위원이 참여한다.

산경위는 오는 13일까지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29일 열리는 도의회 제375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청주7) 의원이 대표 발의한다.

도의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국제 분업에 대한 유동성 확대와 대일본 소재·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조례안을 만들었다”며 “관련 산업이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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