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구호기금 긴급 투입
독거노인 보호대책도 강화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는 6일 취약계층 폭염대책 추진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1억5천만원을 각 시·군에 긴급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건강·생활환경이 취약한 1만1천250명의 홀몸노인을 위한 부채와 쿨스카프 구입에 사용한다. 무더위쉼터 2천460곳에 냉방비와 냉방기기 수리비로 쓰인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폭염 취약대상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따른 조처다.

도는 홀몸노인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도내 무더위쉼터 중 1천965곳을 노인시설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달에 경로당 냉방비 20만원도 지원한다.

노인 돌봄 서비스와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을 통한 비상체계도 구축했다. 생활관리사(450명), 행복지키미(5천602명)가 홀몸·치매 노인 가정을 전화나 직접 방문해 수시로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가장 무더운 낮 12시~오후 5시까지 일을 피할 수 있도록 월 근무시간을 30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월 20시간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에 대비해 생수와 모자, 토시 등도 지급한다. 도내 지역자활센터 야외 사업장은 폭염 시간대 휴식과 조기 출근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더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안전하게 무더위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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