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국제봉사단, 몽골서 해외봉사 활동…현지 학교서 한글학교 등 진행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대한민국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은 지난달 27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몽골 보르노르 학교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보르노르 학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30km 떨어진 곳으로 초·중·고등학생 900여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공부하는 작고 열악한 곳이다.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에서 시작한 ‘희망여행’은 전국 법원에서 300여명이 매달 1만원 이상 회비를 내고 있으며, 2014년 10월부터 매년 이 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화장실 건축, 의류·학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법원 직원과 가족 등 37명이 떠난 봉사단은 보르노르 학교에서 한글학교, 과학 교실, 에코백 만들기, 리코더 수업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나무 심기, 사진 교실, 의료봉사, 마을 배구대회, 장기자랑대회, 노래 공연 등을 하며 학생, 주민과 시간을 보냈다.

희망여행 김영각 사무총장(청주지방법원)은 “이번에 몽골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경험들을 토대로 물질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글학교, 화장실 지어주기 사업 등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여행’은 오는 10월 베트남 현지 법원과 함께 사파지역 학교 후원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