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와 협약 체결…2024년 1월말 준공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에 축구장·인프라 등 구축

제2의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충남 천안시 유치가 1일 최종 확정됐다.

서울의 대한축구협회도 2024년 준공에 맞춰 천안에 새롭게 지어지는 축구종합센터로 둥지를 마련한다.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천안시청사에서 구본영 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2024년 1월 31일까지 천연·인조 잔디구장(12면)과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체육관 등을 조성한다. 최종 확정된 축구종합센터 부지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 일원 47만8천㎡이다. 2024년에 완공된다. 협약에 따라 천안시는 축구장 5면·풋살장·테니스장·체육관·축구박물관을 조성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사무동·축구장 7면·소형스타디움·실내훈련장·유스호스텔 등을 각각 분담해 설치한다.

천안시가 조성한 시설물의 운영과 관리는 민간 위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프로축구팀 창단과 유스호스텔 민자 유치 연계, 스포츠 의료지원센터 연계, 4차선 진입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IC 신설, 2020년부터 매년 10억 원씩 10년간 100억원의 축구발전기금 조성 등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준공일로부터 6개월 이내(2024년 7월)에 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부지 조성 및 시설물 설치를 위한 사업비는 대한축구협회가 458억원, 천안시가 1천100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400억원 )을 분담, 지원한다. 천안시는 분담하는 1천100억원은 국비 200억원과 도비 400억원, 용지매각비 180억원 및 생활 SOC 사업 등 국비 50억원 등을 통해 충당하고, 나머지는 270억원을 4년6개월에 걸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본영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축구종합센터가 건립되면 2조8천억원 생산유발 효과와 1조4천억원 부가가치 창출, 4만여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천안이 명실공히 세계축구 메카로 급부상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큰 획을 긋는 즐거운 날”이라며 “축구종합센터를 염원하는 천안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축구를 아끼는 마음을 알게 됐다. 이번에 건립하는 축구종합센터는 한국축구의 미래”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