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추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충주를 중심으로 도내 북부권을 미래 신성장 동력인 승강기 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충북 승강기 산업 육성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공모 과정을 거쳐 이달 안에 기관을 선정한 뒤 다음 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용역은 승강기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충북 여건을 분석한 뒤 비전과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게 된다.

관련 기업의 업무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 충주에 승강기 부품·제품의 안전성 시험평가지원센터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등도 용역 과제에 포함됐다.

도가 승강기 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충주 이전이 계기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3일 충북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8년까지 충주시 용탄동 제5일반산업단지에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다는 것이다.

공장 규모는 용지 면적 15만614㎡, 건축 연면적 13만㎡다. 투자액은 2천500억원에 달한다.

도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전이 본격화하면 협력 업체 이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북부권을 관련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관계 협력기업의 이전이 예상된다”며 “승강기 산업을 충북 북부권의 핵심 거점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승강기 산업은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설치 대수는 70만1천956대다. 2010년부터 매년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