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들여 원마루근린공원 등 재정비
미세먼지 줄이기·폭염 완화 등 기대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시민 삶과 도시 공간의 질 향상을 위해 각종 공원·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발산근린공원, 분평·달천·산정 어린이공원 등 노후 공원을 주제가 있는 공원으로 재정비했다.

하반기에도 13억원을 들여 성화근린공원 숲 놀이터 조성, 원마루근린공원과 송골어린이공원 재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성화근린공원은 인근에 있는 성화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하고 숲 생태계를 고려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숲 놀이터를 조성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마루근린공원과 송골어린이공원은 조성한 지 20년이 넘어 시설이 낡았다.

시는 이용객의 불편을 덜고자 산책로와 배수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사용이 불편한 편의시설 교체, 다양한 수목·초화류 추가 식재, 무장애 공원시설을 할 계획이다.

과거 경작지로 사용했으나 현재 이용하지 않는 상당산성 성내저수지 일대를 역사·문화·생태·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하는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17년 공모 당선으로 추진하는 국비 사업이다.

32억원을 들여 논 습지를 복원하고 연꽃과 여뀌군락지, 야생초화원 등 다양한 생태적 공간을 조성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주변 상당산성과 연계한 휴식 공간, 역사문화생태 교육공간으로 조성해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도심 속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녹지 확충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과 해밀 숲 등도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산림청 생활사회간접자본(SOC) 국비사업으로 26억원을 들여 오래된 청주산업단지 주변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상록수 교목을 심어 다열·복층의 차단 숲을 만든다.

해밀 숲 조성은 인공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심거나 교통섬 등에 그늘나무를 식재하는 사업이다.

중앙분리대 녹지와 띠녹지 조성도 하반기에 추진한다.

국비와 특별교부세 등 19억원으로 금강변 생태누리길을 조성한다.

개발 여건이 열악하고 낙후한 개발제한구역 내 맑고 푸른 금강의 다양한 자연환경요소를 증진하고자 금강을 따라 생태누리길을 만든다.

이 길은 현도면 양지리부터 중척리와 현도오토캠핑장을 거쳐 시목리 월송정 등산로까지 이어진다.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9월부터 12월까지 시민정원사를 양성한다.

시 관계자는 “공원과 녹지는 삶의 활력과 재충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생활권 내 수요자 중심의 공원과 녹지를 확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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