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충북본부, 성실 교섭 촉구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는 1일 일진그룹은 일진다이아몬드 노조 파괴를 중단하고 성실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진다이아몬드는 합법적인 쟁의 행위를 불법인양 왜곡하고 진전된 교섭안도 제시하지 않는 등 형식적인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달 23일 교섭은 불참하고 26일부터는 대체 인력과 회사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전원 무기한 휴업을 단행했다”며 “노사 교섭의 문에 이어 회사 문까지 걸어 닫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사측은 무조건적인 쟁의 행위 중단과 업무 복귀, 사규 준수라는 전제 조건 이행만 앞세우며 시간 끌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라며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관계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측의 무리한 요구안과 함께 교섭 해태, 직장 폐쇄, 징계 해고로 이어지던 자본의 전형적인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지금까지 23차에 걸쳐 진행된 교섭에서 사측은 149개 조항 중 9개 조항만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사측은 집중적인 성실 교섭을 통해 단체협약 체결로 이 사태를 마무리하라"며 “노조파괴 등 노동자의 권리를 계속 짓밟는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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