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우량묘 보급 박차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사과 왜성대목(키 작은 다수확 품종)의 바이러스 없는 묘목 생산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

도 농업기술원은 사과 왜성대목 ‘M.9’와 ‘M.26’ 품종의 생장점 배양을 이용, 우량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어린 식물체 형성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사과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사과는 전국 과실 생산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접목에 의해 증식하는 영양체 번식 작물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량의 20∼30% 정도가 감소하고, 당도 저하와 기형과실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최근 종자산업법이 개정되면서 과수 묘목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국내에는 사과 왜성대목 무병 묘목을 배양하는 기술이 보편화 돼 있지 않다.

사과 왜성대목의 경우 대부분 농가는 네덜란드에서 무병 묘목을 수입해 번식하고 있다. 그러나 묘목 생산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권영희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바이러스가 없는 고품질의 사과 무병 묘목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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