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 이색종목 소개시리즈 1 - 론볼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25회 전국장애인체전이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충북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충북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단위 장애인 축제로 육상을 비롯한 18개 종목(정식 17, 시범1)에 선수와 임원 2천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81년 시작돼 벌써 25회를 맞았지만 아직 장애인체전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게 사실. 이에 충청매일는 장애인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애인체전에서 볼 수 있는 이색경기를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론볼은 잔디위에서 즐기는 볼링의 일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지난 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당시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됐으며 현재 전국에서 18개 클럽에 200여명의 선수들이 즐기고 있다. 장애인 체전에서는 절단 및 기타장애, 뇌성마비, 척수장애인 등이 참가해 남녀별, 등급별 경기를 갖는다.

천연 또는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 경기는 일정거리 앞에 표적구인 잭(jack)을 던지고 난 뒤 상대방과 차례로 공을 굴려 표적에 가까운 볼의 숫자로 승부를 결정한다. 

경기진행에 꼭 필요한 경기용구로는 공, 표적구, 매트 등이 있다. 선수들이 던지는 공은 나무나 고무, 또는 인조합성물로 만들며 무게는 1.59kg을 초과할 수 없고 색상은 흑색 또는 갈색이어야 한다, 또 공은 0호부터 7호까지 나눠져 있으며 지름의 정확도와 직인 날인을 보증하기 위해 최소한 10년에 한번은 검증 받아야 한다.

표적구는 직경이 63mm∼64mm, 무게는 227g∼288g이며 공과 쉽게 구분하기 위해 반드시 흰색이어야 한다. 매트는 길이가 61㎝, 폭 36㎝로 표적구나 공을 굴릴 때 한발(휠체어는 한쪽 바퀴)이 매트위에 있어야 한다. 경기장은 37m에서 40m사이의 정사각형으로 표면은 볼이 굴러가는데 적합하도록 평평해야 하며 경기는 21엔드 또는 2시간동안 진행된다. 엔드는 팀별로 4개의 볼을 모두 투구한 경우를 말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론볼은 격렬하지 않으면서 전신운동 효과가 커 장애인, 노약자, 여성들이 신체조건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종목”이라며 “충북에서는 6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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