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교환 허가 위법 등 의혹 제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교육부는 다음달 12일부터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산하 백석대학교(4년제)와 백석문화대학교(전문대), 서울백석학원 산하 백석예술대학교(전공대학)에 대한 종합감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학교법인 백석대학교는 장종현 목사가 1976년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기독교적 교육목표를 강조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이석헌 부총회장이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는 충남 천안에, 백석예술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해있다.

교육부는 2016~2017년 백석예술대의 재산 교환 관련 사안조사를 하면서 종합감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교환허가의 적법성은 물론 교육부 관계자와의 유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감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3개 대학에 대해 동시 실시한다. 재산교환과정뿐 아니라 △법인 △입시·학사 △인사·채용 △회계 △시설 등 대학운영 전반에 걸쳐 2주간 실시된다. 교육부는 합동감사단과 시민감사관, 회계사 등 총 27명 내외의 감사인력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통상 3곳 정도의 사립대 종합감사를 올해 5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세종대와 연세대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으며 백석대가 세 번째다. 백석대는 설립 이래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16개 대형사립대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와 사학이 유착됐다는 오명을 없애기 위해 철저하게 감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선제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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