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 불매운동 동참

진천군의회 박양규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사무과 직원들이 29일 군의회 앞에서 일본산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진천군의회 박양규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사무과 직원들이 29일 군의회 앞에서 일본산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서 시작된 일본산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의회(의장 박양규)도 동참을 선언했다.

군의회는 29일 군의회 앞에서 박양규 의장을 비롯한 의원과 사무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산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조치와 포괄적 수출 우대 자격을 의미하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한 것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 의장은 성명을 통해 “일본의 경제보복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 조성’이라는 대승적 합의를 이룬 오사카 G20 공동선언문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있다. 당시 의장국이었던 일본이 스스로 국제 규범을 무너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인 이유로 경제 보복을 단행한 것은 양국의 항구적인 협력 관계 지속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성숙한 정치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또 “일본의 경제 보복이 즉각 중단되지 않는다면 강력한 일본산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작금의 엄중한 사태에 다수의 군민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첨단산업 핵심소재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업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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