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농장 분뇨장 터져…이번이 두 번째
악취 피해 심각…성암천 유입 차단 총력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사석리 아트밸리cc 정문 앞 대형 돈사의 분뇨장이 터지면서 화학 처리를 전혀하지 못한 분뇨가 주변 논과 밭을 비롯해 성암천으로 유출됐다.

이 일로 마을 일대가 돈분 폭탄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이 됐다.

군에 따르면 진천읍 송강로 A농장 분뇨장이 터졌다는 것. 이날 오전 5시30분께 마을이장이 진천읍사무소 산업개발팀에 최초로 신고했다. 진천읍과 축산위생과 환경과, 진천경찰서 관계자들은 즉시 해당 현장에 도착해 돈사 입구에서부터 주변 농경지, 아트밸리CC 정문 및 성암천으로 가축분뇨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조치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분뇨수거 및 도로 청소를 위해 진천군 살수차량 2대와 분뇨수거차량 4대, 살포 및 포크레인 2대가 투입돼 현장 조치에 들어갔다.

오전 11시께 도로 분뇨수거가 완료됐지만 심한 악취로 인한 피해는 심각할 정도다.

오후 3시 현재 분뇨수거차량으로 성암천 유입을 막기 위해 수거와 운반조치를 계속 진행 중에 있다.

돈사에서 유출된 분뇨의 양은 약 200여t(추정)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종혁 군 환경과장은 “분뇨장이 터지면서 발생한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분뇨작업에 들어간 인력만 20여명에 이르고 있고 심한 악취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분뇨장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성암천(공공수역)으로 분뇨가 유입됐다”며 “군은 성암천 유입을 막기 위해 뚝을 쌓아 성암천 유입은 막고 수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번 일은 인재”라며 “A농장의 분뇨장 터짐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가축분뇨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유출지역 원상복구 확인 및 운영 시 가축분뇨가 적정처리 보관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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