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에 새둥지…2~4호 기업은 내달 첫삽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 ‘1호 기업’이 마침내 가동을 시작했다.

2∼4호 기업도 다음달 잇따라 첫 삽을 뜰 예정이어서 ‘환황해 중심도시’ 도약이라는 내포신도시의 꿈이 날로 커지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한양로보틱스(대표이사 강대충)가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최근 새 터를 꾸리고, 이달 초부터 생산설비를 본격 가동 중이다.

1997년 설립한 한양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인 자동취출로봇과 공장자동화시설을 전문 생산·설계·설치하는 기업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 필요성에 따라 2014년 도와의 협약을 통해 인천에서 내포신도시행을 택했다.

내포신도시 첨단산단 1만6천529㎡의 부지에 90억원을 투자, 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지 7개월 만인 지난 5월 말 최첨단 로봇 제조공장 및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한양로보틱스 임직원 수는 총 70명으로, 내포신도시 본사 및 공장에는 현재 4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전원은 지역 내 이주까지 마쳤다.

나머지 30명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내포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는 한양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500여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포신도시에서 생산량을 늘려 국내·외 시장을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2∼4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될 월산이엔씨와 동양테크윈, 지노아이앤티 등 3개 기업은 다음달 착공한다.

배전반 및 분전반 생산업체인 월산이앤씨는 3천㎡의 부지에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내년 4월 신설 공장 문을 열게 될 이 업체 근무 인원은 신규 13명을 포함, 총 40명이다.

유무선통신기기 업체로 도와 지난해 3월 투자협약을 맺은 동양테크윈은 3천㎡의 부지에 25억원을 투입, 공장을 새롭게 건설하며, 오는 12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신규 14명을 포함해 근무 인원은 총 21명이다.

온도조절장치 생산 기업인 지노아이앤티는 내년 2월까지 1만962㎡의 부지에 80억원을 투입한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은성전장은 내년 8월까지 1만 809㎡에 50억 원을 투입해 새롭게 공장을 마련키로 하고,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공조기 업체인 유니에어공조는 건축허가를 받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키 제조업체인 천운정밀 공장부지 매입을 마쳤고, 자동차 휠 금형 업체인 아이디큐는 공장부지 매입을 가계약 한 상태이며, 축산 자동화 설비 업체인 한별은 조만간 공장부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9개 기업이 매입했거나 매입할 내포신도시 첨단 산단 부지는 총 7만5천83㎡로, 1단계 분양 대상 면적(13만8천503㎡)의 54%에 달한다.

2단계 분양 대상은 21만5천㎡로, 지난달 말 분양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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