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박준표 동문, 정심화 장학금으로 공부
이복순 여사 유족 임채훈씨에게 감사 뜻 전해

충남대학교 박준표(오른쪽) 동문과 ‘김밥 할머니’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유가족인 임채훈씨는 지난 23일 충남대 인근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
충남대학교 박준표(오른쪽) 동문과 ‘김밥 할머니’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유가족인 임채훈씨는 지난 23일 충남대 인근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김밥 할머니’ 이복순 여사 덕분에 미국 대학교수가 된 박준표 충남대 동문이 있어 화제다.

충남대학교 박준표 동문과 ‘김밥할머니’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유가족인 임채훈씨는 지난 23일 충남대 인근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박 동문은 학창시절 정심화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으며, 고인의 아들인 임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박 동문은 충남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인 2010년 1년간 정심화장학금으로 등록금 전액과 교재비까지 지원받으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정심화 장학생’이라는 이름표가 자긍심이 돼 졸업 학점이 4.2점(4.5점 만점)에 이를 정도로 모범적인 학창시절을 보냈다.

박 동문은 대학을 졸업한 뒤 2016년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지난해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경제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미국 북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서고 있다.

박 동문은 “정심화 장학금은 학부시절은 물론 충남대 졸업 후 미국에서 공부를 이어나가 경제학자의 길을 걷기까지 큰 힘이 됐다”며 “김밥 할머니의 고귀한 뜻과 선한 영향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이복순 여사 추모 행사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충남대는 다음달 7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정심화 이복순 여사 제27주기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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