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으로 사회 곳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특색있는 사업운영으로 흑자경영을 이룩,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하는 조합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동 상촌농협(조합장 남승천·60·사진)은 지난해 각종 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흑자경영으로 조합원 1천40명에게 역대 최고의 출자배당금을 나눠주고 농특산물판매사업을 통해 얻어진 이익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해 신뢰를 얻고 있다.

출자금 성장률도 도내 74개 농협 중 4위를 차지해 충북도지역본부장상을 수상했으며 군내 회원농협 중 1위를 차지했다.

늘어나는 여성조합원의 역할 증대와 민주적인 조합경영을 위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대의원 57명 중 7명을 여성조합원으로 선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올들어서도 영농지원상황실 운영으로 영농자재 상시공급체계를 확립하고 영농자재 무상지원금도 지난해 보다 1천만원이 늘어난 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국 제일의 지역특산품인 곶감, 호두, 호두기름의 생산기반 확충과 판로확대를 위해 91평의 곶감 건조장과 전통식품 가공공장내 10평 규모의 호두기름공장을 운영하고 고유상표를 개발해 상품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제품을 표준·규격화하고 포장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나가는 한편 인터넷, 우편판매 등 통신판매를 강화해 가공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남승천 조합장은 “올해를 경영개혁의 해로 정하고 조합원들의 실익증대를 위해 직원과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농민들과 조합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조합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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