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국 해외여행 주의보 발령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23일 시·군과 한돈협회 등을 통해 ASF 발생국의 여행 자제를 양돈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국가는 지난 18일 현재 중국(152건)과 몽골(11건), 베트남(4천420건), 캄보디아(13건), 라오스(10건), 북한(1건) 등이다.

이들 국가로 여행을 갔을 경우 축산관계 시설과 재래시장, 정육점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귀국할 때 검역하지 않은 축산물은 반입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이들 국가를 여행하고 귀국하면 축사에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도는 양돈 농가에 멧돼지 유입을 막을 기피제도 공급하고 있다. 취약농가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예찰을 강화했다.

불법 축산물을 취급할 가능성이 있는 외국 음식 전문 판매점에 대한 단속에도 나섰다.

도는 다음 달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가상한 훈련을 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국내 유입 시 관련 농가와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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