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재판부의 직권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재판부의 직권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구속 179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와 귀갓길에 올랐다. 그는 “성실하게 재판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22일 오후 5시께 수감돼 있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귀가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양 전 대법원장은 옅은 미소를 띤 채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구치소 정문을 빠져나왔다.

양 전 대법원장은 보석을 받아들인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지금 한창 재판이 진행 중이다”며 “(본인의) 신병관계가 어떻게 됐든 제가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강제징용 재판 지연 관련 혐의를 묻자 재차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다. 더 이상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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