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단체연합 “일본제품 사지말고 여행 가지말자”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충주지역 시민단체들이 22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사진)

이날 충주시민단체연합은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일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식민지 지배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 해결을 위한 노력은 고사하고 무역규제 조치로 나서는 일본 아베정부의 작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무역규제조치는 한국경제의 주요 산업을 공격하는 경제 침략”이라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이러한 경제침략에 대항하는 또 다른 의병전쟁이요 독립운동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임진왜란 당시 단월벌 전투, 한말 의병 전쟁, 식민지배 등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지역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충주지역 시민과 시민단체연합은 일본의 비열한 무역 규제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일본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말고 일본여행은 가지 말 것을 결의한다”면서 “일본은 무역규제조치 철회와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를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규제조치에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일본이 사죄와 수출규제 철회를 하지 않는다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롯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