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권혁창 기자] 보령시는 유해야생동물로부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포획틀 대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7대를 임대하며, 1농가당 2개월씩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포획틀은 야생동물의 피해를 보는 현장 주변 이동통로를 가로막지 않고 2~10m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되며, 포획틀의 작동장치는 발판형 타입과 인계선 타입으로 2가지 형태로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포획틀 내의 진입 하부발판을 밟거나 인계선을 건드렸을 시 작동하며, 센서에 의한 작업도 가능하고 조립 후나 조립해체 후 모두 이동도 가능하다.

포획틀 설치시 유해야생동물이 한동안 경계심을 가지고 나타나지 않을 수는 있으나 꾸준히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포획에 용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지영 한국동물생태연구소 대표를 초청해 포획틀 신청농가와 마을 이·통장, 읍면동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획틀 설치방법, 먹이주는 방법 및 관리 방법 등을 안내하는 시연회도 가졌다.

신행철 환경보호과장은 “올해 7대 운영을 시작으로 앞으로 포획에 큰 효과가 있을 경우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는 멧돼지 138마리와 고라리 1천268마리 등을 포획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써왔으며, 포획틀 신청은 보령시 환경보호과(☏041-930-3652) 또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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