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긍정’ 응답 전국 평균(48%)보다 월등
주거환경 만족, 92%로 최고…참여·시민의식은 25%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민들의 지역 아동생활실태 만족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고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아동생활실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모티브앤(대표이사 이수진)이 관내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학교 밖, 생활시설, 장애아동, 다문화 가정 아동 등 66곳 1천90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유니세프 지정 설문지를 통해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 6개 영역에 걸쳐 청주시 아동의 생활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6개 일상생활 영역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이 평균 61%로 전국 평균 48%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긍정적인 응답은 주거환경 영역이 92%(전국평균 81%)로 가장 높았고, 참여와 시민권 영역이 25%(전국평균 11%)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응답 대상별로 분석한 결과 아동의 경우 주거환경(92.4%), 교육환경(73.9%), 안전과 보호(65.8%), 보건과 사회서비스(59.9%), 놀이와 여가(56.9%), 참여와 시민의식(27.2%) 순으로 친화도가 높았다.

부모 및 관계자의 경우 주거환경(90.8%), 교육환경(81.1%), 보건과 사회서비스(58.6%), 놀이와 여가(52.2%), 안전과 보호(50%), 참여와 시민의식(21.1%) 순으로 아동친화도가 높게 나타났다.

설문 참여 대상자 모두 공통적으로 아동의 참여와 시민의식에 대해 가장 저조한 만족도를, 주거환경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청주시는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시사점을 분석해 가장 점수가 낮은 참여와 시민의식 영역에서는 크고 작은 소식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동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방안과 아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책 제도가 필요하고, 놀이와 여가분야는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동생활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아동 및 관계자의 실제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원탁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런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전략사업 선정 및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