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200여명 반대 집회 열어

음성복합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가 16일 음성군청에서 지역 주민 200여명과 함께 LNG화력발전소 반대 투쟁 시위 등 성명 발표회를 개최했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복합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대투쟁위)가 16일 음성군청에서 LNG화력발전소 추진 반대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LNG화력발전소 반대투쟁에는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음성읍내 거리행진에 이어 음성군 청사 내에서 LNG발전소 건설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는 성명 발표와 반대 구호를 적은 피켓과 깃발 등을 흔들며 반대투쟁 시위를 벌였다.

반대투쟁위는 “전원촉진개발법을 악용한 LNG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주민을 선동, 혼란에 빠트리고 행정심판을 무산시켜 발전소 건설을 정당화 하려는 한국동서발전을 규탄한다”고 성명을 밝혔다. 또 이들은 “주민 생존권 위협하는 발전소 건설 철회하라, 음성군수는 발전소 건설 행정지원을 중단하라, 지역 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발전소 건설 절대 안 된다”고 구호를 외치며 투쟁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조병옥 군수가 나와 “그동안 음성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중앙부처를 비롯해 산업자원부에 복합발전소 건설의 타당성 조사가 실시 중에 있다”며 “이에 대한 환경 영향평가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군은 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몇 몇 주민들은 격한 감정으로 군수를 몰아붙이며 “이 자리에서 철회하겠다는 확답을 해달라”고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했지만, 조 군수의 차분한 답변으로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한편 음성군과 ㈜동서발전은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사업비 약 1조1천억원을 들여 1천㎿급 천연가스발전소 1기를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환경영향평가 및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7월 착공해 2024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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