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기숙사 등 건립 필요…중앙투자심사 요청 예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예술고등학교의 숙원인 기숙사와 체육관 건립 방향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충북대학교에서 ‘충북예술고등학교 중장기 학교발전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학교 발전 방향을 학교 구성원들에게 공개했다.

보고회는 충북예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충북예술고 중장기 학교발전 TF팀 등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목원대 산학협력단은 연구 결과 이 학교 인근 충북공고 운동장 부지에 건물(1개동)을 건립, 음악과의 개인 연습실과 대형 연습실, 음악과 교실, 다목적 시청각실, 체육관을 배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충북예고 동산 부지에도 건물 1개동을 건립, 기숙사와 식당을 마련하자고 했다.

기존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미술과 교실·실습실·멀티미디어실·무용과 교실·행정사무실 등을, 진선홀 건물에는 무용과 연습실 등을 각각 배치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 학생은 시설 개선 우선순위 수요 조사에서 급식실, 기숙사, 체육관, 레슨실 및 개인 연습실 순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화된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단기 중점 추진 과제로 심화된 예술 전공 교육과정 개발, 세분된 선택 교과 개발, 수준별 맞춤형 탄력적 교과 개발이 제시됐다.

중기 중점 추진 과제로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지역 연계형 교육과정 운영,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적 교육과정 운영, 구성원 간 협업과 소통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적 교육과정 운영이 꼽혔다.

다양한 장르를 포함할 수 있는 교차형 수업 모델 개발, 진로 중심 교육과정 운영, 복수 전공 및 다전공 지원 제도 구축은 장기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이 보고서 등을 토대로 올해 말 교육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100억원 이상 투자 사업은 중앙정부의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에서 이 학교 교육환경 현대화 방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2022년 말까지 250억원 가량을 들여 기숙사와 다목적 공연장, 체육관 등을 마련할 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충북예고 기숙사 건립을 포함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 더욱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예술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충북예고가 도내 유일의 예술교육 특수목적 고등학교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예고는 1999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충북공고 부지로 이전했으나 기숙사와 운동장이 없는데다 연습실과 공연장 등도 부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학교 이전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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