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현지 실사 대비 등 막바지 총력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단양군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9월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인증에 앞서 8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현지 실사에 대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말 단양 지역의 8개 읍·면 781㎢를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단양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서에 대한 서면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 평가가 끝나면 사무국은 지질공원위원회와 현지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늦어도 8월에는 진행될 전망이다. 도와 단양군은 현지 평가에서 위원회 위원들에게 보고할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신청서에 담긴 내용과 실제 현황이 일치하는지도 꼼꼼히 점검하게 된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도는 오는 9월 말 인증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위원들에게 단양군 전역이 우수한 지질 자원을 보유해 공원으로 지정될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단양은 3대 암석인 화성암과 변성암, 퇴적암 등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암석을 다채롭게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천연동굴과 돌리네, 카렌이 잘 발달했다.

또 하천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질학적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학술적인 자료와 관광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졌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이뤄지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나설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자연공원법에 근거해 인증한다.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 인증을 받았다.

세계지질공원은 전 세계 130여곳이 지정된 상태다. 국내에는 제주도와 청송군에 이어 무등산 최근 인증을 받으면서 3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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