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의 세상이야기]분노조절 상담사
[홍석원의 세상이야기]분노조절 상담사
  • 충청매일
  • 승인 2019.07.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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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충청매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을 살면서 크고 작은 분노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본다. 인생을 살며 자신이 갖고 있는 분노를 어떻게 관리하고 조절하며 사느냐가 잘 살고 못 살고 또는 인격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사건 사고를 볼 때마다 왜 저런 일이 발생되고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으며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나름 곰곰이 생각해보지만 여전히 의문이다.

평생을 함께한 노부부가 서로 싸우다 극단적 선택을 하였다는 뉴스를 종종 보면서 저건 아무래도 본래의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고 순간의 분노가 폭발하여 발생한 우발적 사고라 추측하며 분노의 심각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 광경을 보며 인생 마지막까지 아무 사건 사고 없이 천수를 다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종착역까지 이탈되지 않고 바르게 살기위해 조심 또 조심 노력하며 살고 있다.

이렇듯 분노조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평생교육원에서 보내온 안내책자에 분노조절 상담사 자격과정 프로그램을 보고 바로 신청하였다. 분노조절 상담사라는 자격도 매력이 있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며 산다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인생을 삶은 물론 주위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며 살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강의 첫 날 수강생들의 자기소개와 지원동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각자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자식과의 관계 또는 배우자와의 불화 등 가족 간에 문제가 있어 찾았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분노조절을 터득하기 위해 왔다는 사람 등 다양했다.

수강생중엔 현직교수도 여럿 있고 전직 사회복지공무원과 분노에 관심 있는 여러 분야 사람들이 참여했는데 모두 진지해 보였다.

언제부턴가 우리사회는 지난날 동방예의지국이란 명성은 어디가고 물질만능사상과 개인주의 등으로 지도층들의 도덕불감증이 확산되고 청소년  이탈행위, 살인이나 자살, 성폭행, 묻지마 범죄 등으로 날로 흉포화 되고 있어 하루하루가 두렵고 끔찍한 세상이 된지 오래다.

이를 타개하고 잘사는 나라 국민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기 위해선 국가와 범국민적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분노의 심각성과 이에 따른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자기분노조절과 자기분노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나 군부대 및 교도소등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와 건강한 국가 건설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듯이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 가정이 평안해야 학교나 직장 등의 사회에 나가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부모자식 간 그리고 부부간에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야 바른 사회가 되고 잘사는 나라가 된다.

100세 시대에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선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며 살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강의첫날 ‘분노조절은 인격이고 도를 닦는 길’이란 명언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실천하여 아름다운 인생을 최후의 순간까지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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