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고, 7년째 사부자캠프 진행…학업중단율 ‘뚝’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가 스승과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특히 이 학교는 해마다 학업중단율이 두자릿수를 넘는 소위 관심 대상 학교로 주변에서 ‘학력이 낮고 문제 학생이 많은 학교’로 낙인찍혀 진학을 꺼리는 학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진심을 나누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2012년 시작한 ‘사부자(師父子) 캠프’가 학교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러한 이유로 주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청주 오창고등학교(교장 신우성). 오창고는 사부자 캠프를 해마다 진행할수록 마음을 닫았던 학생들과 교사들의 소통이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2015년 13.3%(558명 중 77명)였던 학업중단율은 2016년 10.4%(642명 중 67명), 2017년 5.4%(532명 중 32명), 2018년 3.2%(444명 중 14명)로 뚝 떨어졌다. 2017년에는 학업중단 예방 우수사례 운영학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도 받았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 캠프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1박 2일간 함께 게임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선생님께 존경을, 부모님께 효도를, 학생에게 사랑을’을 주제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괴산에서 1박 2일로 사부자 캠프를 열었다.(사진) 캠프에서 오리엔티어링과 브레인 서바이벌 체험, 레크리에이션, 학교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퀴즈대회, 사부자 공감 나눔 시간 등 프로그램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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