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혜정 청주흥덕도서관 사서]우리는 매년 새해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2019년도 절반이 지나간 지금, 우리는 올해 우리가 다짐했던 것 중 얼마나 실행하고, 성공했을까? 아마도 많은사람들이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도대체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획한 대로 실천하고 지키기가 힘든 걸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은 나는, 이 질문에 “습관의 차이다”라고 답하고 싶다. 거창하게 다짐하고 바꿀 필요가 없다. 습관은 쉽게 시작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즐거운 마음으로 그 과정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생하게 설명한다. 또 어떻게 하면 나쁜 습관을 멀리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는지 소개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실행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상세하고 소개해 주고 있다. 거기에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데이터로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처음에는 조금 두꺼운듯한 책이라 망설였지만, 딱딱한 내용의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누구나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고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당장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소개된 예시가 친구나, 가족, 주변에서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라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거기에 마지막에는 작가의 친절한 요약정리까지, 정말 실용적이고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

내가 공감한 책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자는 책에서 결과 중심의 습관보다는 ‘정체성 중심’의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습관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내가 얻고 싶은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멋진 몸을 만들어야지’가 아니라, 앞으로는 ‘나를 위해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습관을 만들어보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고 작은 성공들로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것이다. 즉, 습관은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책에서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비교해서 언급한 부분이 특히, 크게 와닿았다. 나쁜 습관은 대개 즉시 기분 좋은 기분을 느끼지만, 궁극적으로 나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반면, 좋은 습관은 당장 즐겁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좋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좋은 습관의 비용은 현재에 치르며 나쁜 습관의 비용은 미래에 치른다’는 것이다. 지금은 아주 사소한 것에 불과하지만,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저자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꾸준히 해나가면 놀랄 만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책을 계속 읽다 보면, 나도 좋은 습관을 만들고, 또 계속 실천해 나간다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무엇을 결심하든 작심삼일인 나도 ‘이렇게 하면 진짜 달라질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줄곧 들었다.

미래의 나를 위해,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자! 좋은 선택의 연속으로,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길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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