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 마련 분주
도청에서 기업인 간담회 열어
피해·애로사항신고센터 설치
수입 다변화·자금지원 등 강구

충북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 주재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강화 등에 맞서 충북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를 살리기 위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북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 주재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강화 등에 맞서 충북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를 살리기 위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일본 정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강화 등에 맞서 충북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를 살리기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충북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 주재로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지속되는 세계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2016년부터 이어지는 중국의 사드보복,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충북 수출의 중심인 반도체 수출 감소로 인해 수출 목표달성에 적신호가 켜지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설상가상의 심각한 상황에 봉착하게 됐다.

일본은 지난 4일부터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규제를 시작했다.

반도체 소재는 포토리지스트, 에칭가스 등이며 디스플레이 소재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다.

도는 이날 반도체 수출 규제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책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기업 및 기관들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지사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인한 도내 기업의 피해·애로사항을 접수할 기구(피해·애로사항신고센터)를 설치하라”며 “일본의 수출규제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스크포스도 구성, 정례회의를 통해 기업 의견을 지속해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피해상황이나 애로사항 접수센터 설치, TF팀 구성, 대기업 등의 평가기간 단축 등을 위한 행정적 지원, 자금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장·단기 대책을 위한 TF팀 구성 및 피해·애로사항 신고센터 설치,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 수입품목 조사 및 대체품목 발굴, 수입 다변화 강구, 긴급 자금조달, 반도체 관련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 등의 방안을 마련해 도내 관련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타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지원키로 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제시된 기업인들의 의견을 각 분야별 도정 곳곳에 물 샐 틈 없이 반영하고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이나 예산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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