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월부터 지역서 활동…내년 총선 출마 굳힌 듯
李, 충북장애인축구협회장 취임…구체적 행보 없어

왼쪽부터 윤갑근 변호사, 이현웅 원장
왼쪽부터 윤갑근 변호사, 이현웅 원장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4·15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천룰을 확정하고 자유한국당도 공천룰을 비롯해 당 혁신 방안을 마련에 나서고 있다.

충북지역이 유독 다른 지역에 비해 다선 의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신인들의 등용에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직 눈에 띄는 정치신인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량감 있는 인사로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인사로는 충북 출신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꼽히는 정도다.

그러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경우 현재 충북지역보다 수도권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현웅 원장은 충북 청주 상당구의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정치적 행보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사로 윤갑근 변호사가 꼽히고 있다.

윤 변호사는 옛 청원군(현 청주시) 출신으로 청주고·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제29회 사법시험(연수원 19기)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구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현직에 있을 때부터 한국당의 인재 영입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고 알려졌다.

윤 변호사는 지난 2월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 분소 형태의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과의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윤 변호사의 발목을 잡아왔던 ‘윤중천 리스트’와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이 나오면서 정치 행보에 걸림돌이 없어졌다.

윤 변호사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혔다.

윤 변호사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제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지역도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윤 변호사는 “(자신의) 토대가 청주 미원을 (그곳을) 기본으로 하면서 진행하겠다”며 “명분이 있다면 바꿀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곳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직 한국당에 입당하지 않은 윤 변호사는 한국당 입당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총선행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도 지역과 접촉을 늘리면서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은 지난달 24일 충북장애인축구협회 4대 회장으로 취임, 출마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총선에 대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서로 다른 당으로 윤 변호사와 이 원장이 모두 상당구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직인 4선의 한국당 정우택 의원과의 한국당 당내 경선, 민주당 당내 경선, 정치 신인간 맞대결 등 내년 총선에서 충북 정치 1번지인 상당구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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