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76으로 전 분기 대비 21p 하락
경영 애로사항 61.2% 매출부진 꼽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도내 기업들이 느끼는 올 3분기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가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올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종합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5)이 대기업(84)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내수기업(74)이 수출기업(85)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실적)의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과반수가 ‘목표치 미달(59.6%)’을 선택했으며, 그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83.5%)’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환경 변화(32.0%)’, ‘미중 통상 분쟁 심화(16.5%)’ 등의 순이었다(복수응답).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부진(61.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24.2%)’, ‘미래수익원 발굴(5.5%)’,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5.5%)’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불변(63.0%)’, ‘악화(30.2%)’, ‘개선(6.8%)’ 등의 순이었으며, 악화를 응답한 기업들은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64.8%)’,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22.2%)’ 등을 그 이유로 답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 ‘있다(35.6%)’보다 ‘없다(64.4%)’는 응답이 더 많았으며, 그 이유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49.5%)’,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42.9%)’,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3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도내 제조업체 체감경기전망이 1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최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들을 하루 빨리 추진해 체감경기 회복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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